[선거상황실] 투표 앞두고 검색량 증가…'심판론' 화력 대결<br /><br />시시각각 변하는 총선의 주요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는 선거상황실입니다.<br /><br />오늘의 키워드 먼저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본격적인 투표가 시작되면서, 유권자들의 총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유권자들의 관심,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의 최근 1주일 평균 검색량으로 살펴볼 텐데요.<br /><br />먼저 네이버에서 사전투표 기간 정당 이름이나 여야 대표들의 이름을 검색하는 빈도가 많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 선거가 아닌 만큼 여야 대표들에 대한 관심이 지지율까지 이어진다고 볼 수 없고, 또 검색량만 봐서는 긍정의 의미인지 부정의 의미인지 알 수 없지만, 유권자들의 관심은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글자 크기가 클수록 평균 검색량이 많다는 의미인데요.<br /><br />구글에서는 거대 양당이죠.<br /><br />민주당과 국민의힘 검색량이 정당들 중에 가장 많지만, 여야 대표들 중에서는 조국 대표의 검색량 증가 추세가 가장 뚜렷했고, 평균 검색량도 많았습니다.<br /><br />조국 대표의 이름이 '보통 명사'라는 점도 영향을 줬을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네이버에서는 사전투표 기간에는 조국, 이준석 대표의 검색량이 증가했는데, 최근 1주일 평균 검색량은 한동훈 위원장과 조국 대표가 많았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다음카카오에서도 조국 대표의 평균 검색량이 많았고, 한동훈 위원장과 이재명, 이준석 대표의 평균 검색량이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이제 4월 10일 본투표만 남겨 놓았습니다.<br /><br />사전투표율이 31.3%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지만, 유권자 10명 중에 7명은 아직 투표를 안 했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이에 따라 여당은 '야당심판론', 야당은 '정권심판론' 확산을 위해 마지막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동훈 위원장은 이재명, 조국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더해 편법 대출 논란의 양문석 후보, 막말 논란의 김준혁 후보를 향해 공세를 이어가며, 야당 심판을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대표는 막판까지 대파를 활용해, 고물가 등 윤석열 정부의 경제실정을 지적하고, '정권심판론'을 부각하는 전략을 취했습니다.<br /><br />네거티브 공방도 이어졌는데요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지난 6일 이재명 대표가 유세가 끝나고 "일하는 척했네"라고 한 혼잣말을 저격했고, 민주당은 여당에서 선거인 실어 나르기 등 선거법 위반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는 일하는 척하지 않겠습니다.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하지 않겠습니다. 검사인 척하지 않겠습니다. 위급환자인 척해서 헬기 타지 않겠습니다."<br /><br /> "도저히 민주적인 대한민국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. 투표권자·선거인 실어 나르기 불법행위 현장이 포착됐습니다."<br /><br />이렇게 이번 총선에서도 극한의 진영대결이 펼쳐지면서 제3지대 운명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이 녹색돌풍을 일으키며, 제3지대의 파이는 55석까지 늘어났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양당을 중심으로 이합집산이 일어나며, 다시 제3지대의 입지는 17석으로 줄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도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, 개혁신당 등 제3지대 정당들이 생환을 위해 마지막까지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조국혁신당 바람은 막판까지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사전투표에서 보여준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, 정권 심판론과 야당심판론, 어느 쪽을 향하고 있는 걸까요.<br /><br />4월 10일 운명의 날은 다가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선거상황실 정주희였습니다. (ge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